美 괌 사드 포대 공개, 韓 요구 막판 수용

미군이 괌 기지에 운용 중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포대가 오늘 한국 취재진에 공개를 앞두고 있다.

미군 사드 포대가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미국 국내외 언론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군 당국은 사드의 배치 지역 선정 작업을 하면서 X-밴드 레이더(AN/TPY-2)의 전자파 인체 유해성과 발전기 소음, 환경 피해 등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괌의 사드 포대 공개를 협의해 온 바 있다.


미군 측은 8개 이상 국가에 배치되는 사드 기지를 타국 민간인에게 개방한 사례가 없다면서 난색을 표명했으나, 한국에서의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한국 측 요구를 막판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육군은 2013년 4월 북한의 무수단(화성-10) 중거리 미사일의 공격 위협이 커지자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사드 1개 포대를 배치한 바 있다.

괌 사드 포대 장병들은 4~6개월 주기로 미국 본토의 사드 포대 장병들과 순환 배치된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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