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끝난 마라톤 클래식에서 이미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연장 네 홀 승부 끝에 우승했다.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5,500만원).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1위인 리디아 고는 시즌 4승으로 다승 단독 1위에도 올랐다.
18번홀(파5)에서 계속된 연장에서 3명은 세 홀 연속으로 나란히 파를 적었다. 승부는 네 번째 홀에서 결정됐다. 이미림이 보기를 적어 밀려난 가운데 쭈타누깐은 파, 리디아 고는 버디로 마무리했다.
단독 선두 김효주에게 3타 뒤진 2위에서 출발한 리디아 고는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14언더파를 기록,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미림도 6언더파 맹타로 공동 선두까지는 올라갔지만 연장에서 아쉽게 돌아섰다. 6개월 만의 시즌 2승에 가까이 갔던 김효주는 버디 2개에 보기 4개를 적으며 주춤한 탓에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