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1일 워싱턴전 선발 등판…곤잘레스와 격돌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29)이 2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출처=구글
류현진(29, LA다저스)이 오는 2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후반기 첫 선발 등판을 한다고 다저스 구단이 18일(한국시간) 밝혔다.

류현진의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이다.

류현진의 상대는 좌완 투수 지오 곤잘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곤잘레스는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5승 8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하고 있다. 95마일(약 153km)의 직구와 커브가 주무기다.


당초 워싱턴의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류현진의 상대 선발이 될 것이 유력했으나, 워싱턴 구단이 20일 경기에서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하는 조 로스 또는 유망주 루카스 지올리토에게 선발 기회를 주기로 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겼다.

위싱턴은 현재 팀 홈런 127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이며, 브라이스 하퍼, 대니 에스피노자, 다니엘 머피 등 리그 홈런 부문 상위 20위에 드는 선수들이 즐비해있어 류현진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8일 류현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어깨 수술 이후 처음으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6실점을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은 평균 구속이 떨어지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해 장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직구가 살아있었고, 투구 내용도 희망적이었다”고 말했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회의론만 짙어졌다”는 등의 혹평이 나온 만큼 류현진이 21일 워싱턴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회의론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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