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타운 흥행몰이 성공하나…9R구역 현장설명회 13개 업체 참여

광명뉴타운 9R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사전 작업인 현장설명회에 10여개 건설사가 참여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참여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지만 올해는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관심을 갖는 건설사가 늘어났다는 평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진행된 광명뉴타운 9R구역 현장설명회에 신동아건설과 쌍용건설 등을 비롯한 13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는 신동아건설과 쌍용건설, 중흥토건, 한화건설, 대방건설, 대우건설(047040), 호반건설, 롯데건설, 한양, 포스코건설, 금호산업(002990), 두산건설, 태영건설(009410)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뉴타운 9R구역은 지난해 말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가 참여 건설사가 없어 유찰된 사업장이다. 지난해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GS건설(006360)을 비롯해 효성, 삼호, KCC건설, 한신공영, 호반건설, 일성건설 등이 참여했지만,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 현장설명회에서는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많은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면서 시공사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형건설사들이 수주 역량을 집중하는 서울에서 올해 시공사 선정 사업장이 줄어들면서 경기도 우량 사업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GS건설을 제외하고는 재개발 사업 경험이 많은 대형사가 참여하지 않았다”며 “대형건설사가 참여한 만큼 올해는 조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광명뉴타운 9R구역 재개발 사업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275-3번지 일대에 아파트 1,496가구와 부대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는 도급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9R구역 현장설명회에 많은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면서 앞으로 조합설립 후 시공사를 선정해야 하는 4R구역과 12R구역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광명동 A 공인 관계자는 “광명뉴타운에서 가장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 12R구역의 경우 조합설립총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부 대형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며 “11R구역의 흥행이 광명뉴타운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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