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8일 몽골 광물자원청과 ‘상호 관심 있는 지질·광물자원에 대한 조사·연구협력 및 광물자원평가 관련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바탕으로 남부 고비 지역 동 광화대 및 희토류 광화대 개발에 필수적인 1대 5만 지질도를 작성하고 공동 광물자원 탐사를 수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몽골이 보유한 유망 동, 희토류 광화대에 대한 탐사정보를 확보해 국내 민간 기업들이 몽골 광물자원 개발, 생산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몽골 측이 자국 국토에 대한 지질도를 확보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광물자원 잠재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제 원조사업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양 기관은 지질 및 광물자원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보유한 전문기술과 경험 공유를 위한 연구인력 교류, 공동세미나, 컨퍼런스 및 워크숍 개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몽골은 매장량 기준 세계 10위 광물자원 부국으로 자원 수출과 광산 분야 외국인 투자를 기반으로 국가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광물자원 산업이 몽골 전체 GDP의 30.4%, 총 산업 생산의 67.2%를 차지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총 80여종의 광물이 탐사되고 있으며, 특히 석탄과 동, 몰리브덴, 텅스텐 등 우리나라 산업에 필수적인 지하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김규한 지질자원연구원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아시아 대표 자원부국인 몽골과의 광물자원 탐사, 개발 협력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