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는 회사가 구조조정의 하나로 분사를 진행 중인 설비지원 부문 조합원을 대상으로 19일 오후2시부터 3시간 파업을 한다. 20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후1시부터 4시간 파업에 들어가며 22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전9시부터 7시간 파업하는 등 점차 강도를 높여나간다.
현대차 노조도 19일 오전·오후조 각 2시간 파업을 시작으로 20일 오전조 4시간, 21일 오후조 4시간 파업에 이어 22일 오전조 6시간, 오후조 8시간 파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조는 파업 시작일인 19일부터 특근과 잔업도 거부한다.
양 노조는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20일 태화강 둔치에서 여는 ‘울산노동자 총파업대회’에 함께 참여해 연대투쟁을 과시한다. 조선과 자동차를 대표하는 양 노조의 동시 파업은 23년 만에 처음이다. 양 노조 파업은 다음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노조 창립기념일인 28일부터 최대 19일간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30일부터 9일간 여름 집단휴가로 공장 문을 닫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