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식 날 성적표를 받고 상가건물 8층서 뛰어내린 고교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출처=이미지투데이(위 사진은 이 사건과 관련없음)
방학식 날 성적표를 받고 상가건물 8층서 뛰어내린 고교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46분께 경기도 모 지역 고교생 A(17·고2) 군이 한 복합상가건물 7·8층 사이 난간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에는 평소 A군이 다니던 학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TV에서 A 군이 추락하기 몇 분 전 홀로 상가건물로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A군은 발견 당시 교복을 입고 있었으며,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A군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방학식을 맞아 성적표를 나눠줬다. 학교 측은 “오늘(19일) 중간·기말고사와 수행평가 성적을 합산한 1학기 종합 성적표를 배부한 것은 맞다”며 “더 자세한 내용은 아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성적이 우수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내년 대입 시험 등을 앞두고 성적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학생이 얼마 전부터 학교와 집에서 성적 때문에 짜증난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한다”면서 “성적을 비관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