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는 현충근린공원 일대 산림 훼손지역이 숲 속 공원으로 거듭났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동작구는 5억4,000만원을 들여 이 지역 4,000여㎡의 토지 보상을 마치고, 지난 4월부터 산림 복원과 휴식 공간 조성 공사를 시작해 이달 14일 준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작구는 “사업 지역인 동작동 이수힐스테이트 뒷산은 대규모 무단 경작과 쓰레기 투기로 자연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된 곳”이라며 “인근 주민과 등산객으로부터 산림을 복원해야 한다는 민원이 많았고, 인근 중학교 학습 환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동작구는 산림 생태계 복원이라는 취지에 맞춰 시설물 설치를 줄이고 휴식과 운동을 위한 최소한의 시설만 들였다. 또 수목도 주변에서 흔히 자생하는 참나무, 때죽나무, 산벚나무를 골랐다. 산책로 주변에는 이팝나무·산수유·산철쭉 등 꽃나무와 금낭화·벌개미취 같은 야생화를 심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