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대회 유도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선수들이 필승을 다짐하며 점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도는 1964년 도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잠시 제외됐다가 1972년 뮌헨 올림픽부터 다시 이름을 올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한국 유도는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당시 80㎏급에 출전한 김의태가 동메달을 따내 한국 유도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새겼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안병근(용인대 교수)과 하형주(동아대 교수)가 나란히 금메달을 따내 본격적인 ‘금빛 사냥’에 나섰다. 또 2004년 아테네 대회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각각 이원희(용인대 교수)와 최민호(한국마사회)가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면서 ‘효자 종목’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지금까지 한국 유도가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5개 등 총 40개다. 메달 획득 개수를 따지면 역대 올림픽에서 일본(금34·은18·동18), 프랑스(금12·은8·동24)에 이어 세계 3위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 출전권은 각 국가에 체급별로 1장씩 최대 7장이 주어진다. 금메달은 남녀 7개급에 총 14개(남7개·여7개)다.
또 여자 선수는 정보경(48㎏급·안산시청), 김잔디(57㎏급·양주시청), 박지윤(63㎏급·경남도청), 김성연(70㎏급·광주도시철도공사), 김민정(78㎏ 이상급·동해시청) 등 5명이 출전,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명맥이 끊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유도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기대하고 있다. 금메달 후보로는 73㎏급의 안창림과 90㎏급의 곽동한이 꼽힌다.
지난달 21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대회 유도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안창림이 훈련도중 해맑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2014년 2월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을 앞세워 용인대에 편입했고, 곧바로 태극마크를 달며 73㎏급의 유망주로 입지를 다졌다. 안창림은 2014년과 2015년 제주 그랑프리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랭킹 2위까지 올라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인정을 받고 있다.또 곽동한은 지난해 3월 유러피언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 우승에 이어 8월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까지 흽쓸었고, 11월 제주 그랑프리에서는 대회 3연패까지 달성하며 유력한 금빛 기대주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남자 60㎏급 김원진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66㎏급 안바울, 여자부 57㎏급 김잔디도 ‘메달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