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장안평 중고차시장이 튜닝, 부품 수입, 유통 판매 및 정비 수리가 이뤄지는 애프터마켓으로 재 탄생한다.

서울시는 21일 동대문구 장안동·답십리동, 성동구 용답동 일대에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 선도사업지역(50만8,390㎡)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이 20일 개최된 서울시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고 밝혔다.


장안평 중고차시장은 지난 1979년 문을 연 이후 연 1만대 이상의 중고차가 거래되며 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시장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화하고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도지재생의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시에 따르면 장안평 일대 50만8,390㎡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결정을 통해 2021년 국내 유일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거점으로 새로 태어난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신차가 팔린 후 차량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으로, 자동차 부품의 수입·유통·판매, 정비·수리 등이 해당된다.

이를 위해 낡고 좁은 매매센터와 부품상가는 정비사업을 통해 현대화한다. 기존의 영세 정비업체들이 최근 각광받는 튜닝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신성장 재제조산업 지원을 위한 전국 최초의 ‘재제조 혁신센터’를 건립한다.

재제조산업은 중고부품을 분해-세척-검사-보수·보정-재조립 등 과정을 거쳐 재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신성장 산업이다.

시는 이번 계획안에 대해 관련기관 협의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하고, 2020년까지 시비 200여억원, 민간투자 5300억원, 중앙부처 42억원(예정)을 투입할 예정이다./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