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차 신임 순경, 지나가던 버스에서 의식 잃은 할머니 발견해 구조

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던 임용 2개월차 신임 순경이 지나가던 시내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던 70대 할머니를 발견해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사연이 공개됐다. /출처=대구경찰 페이스북
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던 임용 2개월차 신임 순경이 지나가던 시내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던 70대 할머니를 발견해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사연이 21일 대구경찰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다.

대구 달성경찰서 구지파출소 소속 전종덕(25) 순경은 지난 10일 오후 6시경 자신이 근무하는 파출소 앞에 정차했다가 출발하려는 시내버스 안에서 잠이 든 듯 쓰러져 있는 이모(78) 할머니를 발견했다.


버스로 달려가 정차하도록 한 전 순경은 할머니의 상태를 살핀 뒤, 의식이 없고 맥박과 호흡이 약하다는 것을 파악해 즉시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버스 안에는 기사와 승객 3~4명이 더 있었지만 아무도 할머니의 이상 증세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다.

전 순경이 119 구조요원과 정보를 공유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덕분에 할머니의 의식과 맥박은 곧 돌아왔다. 전 순경은 5분 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에 할머니를 인계했다.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할머니는 검사 결과 당뇨와 건강 악화로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