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은 201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레이스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금 1위 박성현(23·넵스)이 불참하는 가운데 2, 3위 고진영(21·넵스)과 장수연(22·롯데)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21일 현재 1인자 박성현의 시즌 상금액은 7억591만원. 고진영(6억3,971만원)이 6,620만원 차이로 추격 중이고 이어 장수연(5억6,691만원)이 고진영을 7,280만원 차이로 따르고 있다. 우승상금 1억원을 고진영이 가져가면 다음주 브리티시 오픈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를 거르는 박성현을 제치고 상금 1위에 오르게 된다. 장수연이 우승한다면 고진영의 성적 여하에 따라 2위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고 순위가 유지되더라도 박성현, 고진영, 장수연의 삼강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팬들의 이목은 이번 대회 고진영과 장수연의 대결에 집중된다. 둘은 상금 4위 이민영(24·한화)과 함께 1라운드 한 조로 묶여 첫날부터 맞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22일 오전8시40분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CC(파72·6,424야드)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나란히 시즌 2승씩을 거둔 고진영과 장수연은 각종 타이틀을 놓고도 경쟁 중이다. 고진영은 평균타수 70.62타로 2위, 장수연은 70.74타로 3위에 올라 있다. 1위는 69.97타의 박성현이다. 대상 포인트 랭킹에서는 장수연이 346점으로 1위, 고진영이 342점으로 2위이며 박성현이 330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상금 4위, 대상 포인트 5위, 평균타수 8위인 이민영도 이번 대회 우승이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한편 주최 측은 13번홀 최초 홀인원 기록자에게 1억3,000만원 상당의 문영 비즈트위트 오피스텔을 제공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