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한달 평균 53시간 초과근무

직장인들은 일주일 평균 3.6번 야근을 하며 한 달에 평균 53시간 초과근무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직장인들은 일주일 평균 3.6번 야근을 하며 한 달에 평균 53시간 초과근무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응답자의 32.8%는 ‘잦은 야근으로 직장을 옮긴 적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6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81.2%는 평소 야근을 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들은 일주일에 평균 3.6회, 하루 평균 3.7시간 초과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야근을 하는 날의 횟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번이 28.3%으로 가장 많았으며, 3번(19.4%), 4번(16.2%), 2번(15%), 1번(12.5%) 순이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과장급이 86.5%로 야근을 가장 많이 했고 임원급이 50%로 가장 적게 했다. 대리급은 86.2%, 사원급은 78.3%, 부장급은 76.8%로 나타났다.


야근을 하는 이유로는 ‘업무량이 많아서’(54.1%·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업무 특성상 어쩔 수 없어서(38.8%), ▲야근을 강요하는 분위기여서(34.5%), ▲업무 분장이 제대로 안 돼서(22.2%), ▲상사가 퇴근해야 퇴근할 수 있어서(21.3%), ▲퇴근 시간 임박한 업무 요청이 많아서(21.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절반 이상인 56.7%가 초과근무와 관련해서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근식대를 지원받는다는 경우는 27.1%, 야근수당은 19.8%, 야근 교통비는 7.6% 등이었다.

잦은 야근은 질병은 물론 이직까지 야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81.6%는 잦은 야근으로 질병에 시달린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이 겪은 질병으로는 ‘만성 피로’가 92.9%(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두통(62.5%), ▲어깨통증(56.8%), ▲소화불량(56.6%), ▲수면장애(48%), ▲피부 트러블(41%), ▲손목터널증후군(29%), ▲탈모(21.2%), ▲디스크(21%) 등의 질병을 호소했다.

야근 후 퇴근길에 보람이나 성취감을 느끼는 빈도에 대한 질문에는 ▲전혀 느끼지 않는다(52.7%), ▲거의 느끼지 않는다(41.3%), ▲자주 느낀다(5.2%), ▲항상 느낀다(0.9%) 순으로 나타났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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