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글렌애비GC(파72·7,25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캐나다 오픈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나란히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브리티시 오픈과 같은 기간 열린 버바솔 챔피언십에서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첫 우승을 놓친 김시우는 톱 랭커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특히 15번(파3) 버디, 16번(파5) 이글, 17번(파4) 버디 등 3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몰아치기 능력을 보여뒀다. 16번홀에서 10m가량의 이글 퍼트를 홀에 떨군 게 압권이었다.
세계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6타를 줄여 루크 리스트(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타자 존슨은 지난달 US 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직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도 제패하며 1인자 자리를 넘보고 있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과 강성훈(29)이 2언더파로 공동 21위, 최경주(46·SK텔레콤)는 1언더파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