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2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08% 상승했다. 주식형펀드가 오락가락하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주의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K200인덱스펀드가 0.25%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고, 중소형주식펀드도 0.11% 상승했다.
반면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는 각각 0.23%와 0.13%씩 하락했다. 주식혼합형펀드(-0.03%)와 채권혼합형펀드(-0.13%)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1,747개 가운데 1,085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868개로 나타났다. 지난주 특정 업종을 중심으로 한 업종별 장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에 올랐다. ‘KRX SEMICON’지수를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가 3.10%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최고성과를 기록했다.
지난주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국내채권형펀드는 한 주간 0.07% 하락했다. 대부분의 채권 유형 펀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도 단기물 중심으로 투자하는 초단기채권펀드는 0.02%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단기물 투자비중이 높은 ‘GB단기채 1(채권)종류C-W’펀드는 0.08%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형펀드 최상위 성과를 달성했다. 반면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20%와 0.09% 하락했고, 일반채권펀드(-0.02%)도 부진했다.
글로벌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86% 상승했다. 브라질 증시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브라질주식펀드는 4.10%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귀금속가격 하락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는 4.68% 하락하면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