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Peak&Bottom] ‘설상가상’ 롯데쇼핑, 연일 신저가 경신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쇼핑(023530)이 실적에 대한 우려에 또 다시 신저가를 경신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77%(1,500원) 내린 1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19만5,000원까지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전환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롯데쇼핑은 홈쇼핑 규제, 호텔롯데 상장 철회, 검찰 조사 등 악재가 이미 반영돼 5월 이후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자회사 롯데홈쇼핑은 6개월 영업 정지라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

또 최근 2·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기대되며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연이어 하락 조정하고 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현 주가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저점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적 검찰 수사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며 “경영권 분쟁 가능성 재개와 지배구조 불투명성 등 여전히 풀리지 않는 난제들로 기업 오너의 신뢰성 하락과 주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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