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호 3개국 中 견제 위해 라오스서 전략대회 개최키로

"남중국해 분쟁 법에 의한 평화적 해결" 강조...PCA 결정 수요 촉구

미국과 일본, 호주 외교장관이 25일 3개국 전략대화를 갖고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한 협공에 나선다.

일본 NHK에 따르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하고 있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3개국 전략대화를 갖고 중국에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유엔 상설중재재판소(PCA) 결정 수용 촉구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 12일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유엔 상설중재재판소(PCA) 결정 수용을 거부하며 필리핀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분쟁 당사국은 물론 미국,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긴장을 유발하고 있다.

이번 전략대화는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 “법의 지배에 의한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3국이 연대해 중국의 PCA 결정 수용을 촉구하자는 합의를 끌어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은 미국, 호주 외에도 ARF 참석 외교장관과 잇따라 회동해 대중 압박 포위망을 넓힐 계획이다. 기시다 외무상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동도 추진하고 있으며, 회동이 성사되면 “남중국해 분쟁은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왕 부장에게 전달할 방침이라고 NHK는 전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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