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은 25일 지난달 일본의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4% 줄어든 6조254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입액은 18.8% 줄어든 5조3,326억엔이었다.
이로써 일본의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14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최장 감소행진이다.
지속되는 수출 감소는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가 올해 들어 13%나 오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한달 사이 엔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4.4%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수출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수출 감소 폭은 지난 3월에 -6.8%, 4월에 -10.1%, 5월에는 -11.3%로 엔고 가속화와 함께 확대됐다가 다시 소폭 줄었다.
한편 6월 무역수지는 6,928억엔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5월 적자로 돌아선 지 한 달 만에 흑자전환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