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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대훈과 곤살레스 보니야는 63㎏급과 68㎏급을 오가면서 주요 국제무대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자주 부딪쳤다. 이대훈은 2013년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3㎏급 8강에서 곤살레스 보니야를 만나 20-7로 완승하고 런던에서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이대훈은 대회 우승까지 차지해 2연패를 이뤘다. 하지만 2014년 12월 멕시코 케레타로에서 열린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는 68㎏급 첫 경기에서 곤살레스 보니야에게 6-13으로 다시 완패했다.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 도전한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 63㎏급에서도 16강에서 곤살레스에게 3-4로 역전패했다.
이대훈의 그랜드슬램도,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도 모두 곤살레스 보니야가 깨뜨렸다. 그러나 지난해 월드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68㎏급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이대훈이 이겼다. 9월 2차 대회 8강에서 10-8, 10월 3차 대회 8강에서 11-6으로 이대훈이 승리하고 각각 동메달, 금메달까지 수확했다.
둘은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나란히 4년 전보다 한 체급을 올려 68㎏급에 출전한다. 이대훈은 2014년과 2015년에 연속해서 세계태권도연맹(WTF) 올해의 선수로도 뽑힐 만큼 이미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태권도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남자 68㎏급 올림픽랭킹에서 6월 현재 이대훈은 2위, 곤살레스 보니야는 6위다.
이 체급에는 세계 1위 자우아드 아찹(벨기에)을 비롯해 러시아의 알렉세이 데니센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이 체급에서 우승해 4년 만에 월드 챔피언 자리를 되찾은 터키의 세르벳 타제굴, 멕시코의 사울 구티에레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대훈은 올림픽랭킹은 40위지만 이번 대회 8강에서 만날 수 있는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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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과 곤살레스 보니야는 대진표상 리우올림픽 4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있다. 이대훈이 곤살레스 보니야를 넘어서면 일단 2회 연속 올림픽 은메달은 확보한다. 이대훈은 “상위 선수들은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운도 따라야 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곤살레스 보니야와 격돌에 대해서는 “지고 싶지는 않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