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의 인기가 미국에서 출시 1주 만에 정점을 찍었다가 서서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포켓몬 고의 전 세계 출시가 완료된 후부터 게임의 폭발적 성장이 느려질 조짐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설문조사 업체 서베이멍키(www.surveymonkey.com)의 추정치에 따르면 iOS용과 안드로이드용을 합한 포켓몬 고의 일 활동 사용자(DAU) 수는 이달 12∼16일에 2,500만 명을 넘었고, 14일에 정점을 찍은 이후 20일에 약 2,200만 명 선으로 줄었다.


포켓몬 고가 출시 후 다운로드 건수가 서서히 올라간 ‘드로 섬싱’, ‘캔디 크러시 사가’ 등 게임과 상황이 다른 이유로는 ‘포켓몬 고’가 닌텐도의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어서로 풀이된다.

포켓몬 고의 인기가 서서히 하락세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다른 게임에 비해 하락 속도는 다소 느린 편이다. 20년간 포켓몬 프랜차이즈의 인기를 관리해 온 닌텐도와 더 포켓몬 컴퍼니가 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어떤 노하우를 발휘할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 간 포켓몬 교환 등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도입하거나 새로운 포켓몬을 푸는 등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포켓몬 고는 이달 6일 호주, 뉴질랜드, 미국에서 처음 출시됐으며, 13일 독일, 14일 영국, 15일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16일 나머지 유럽 대부분, 17일 캐나다, 22일 일본, 24일 프랑스에서 각각 서비스가 개시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