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인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비공개로 열린 환경부 청문회에 참석한 타머 대표는 “우리 사례를 설명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환경부에 모든 협조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인증 담당 정재균 부사장은 “모든 사태에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있을 청문절차, 향후 환경부의 요청에 대해서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 및 법무법인 광장과 김앤장 소속 자문단은 청문회 시작 20분 전인 오전 9시40분께 국립환경과학원에 출석했다. 타머 사장과 정 부사장은 긴장된 표정으로 간간히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정재균 부사장은 인증 조작 혐의와 관련 “복잡한 법률적인 얘기라 로펌을 통해 그 부분을 소명하려 한다”며 “환경부에서 제반 사정을 고려해 처분을 내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정 부사장은 이날부터 인증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34개 차종 79개 모델을 판매중단한 것과 관련해선 “환경부 측과 협조하는 차원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국내판매와 관련해선 “저희가 노력은 하겠지만 환경부와의 협조 여하에 따라서 결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법인 철수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코멘트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