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이민자와 난민 출신에 의한 테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출처= YTN 영상 캡쳐(좌), 연합뉴스(우)
열차도끼테러와 쇼핑몰 총기난사 등 연이은 사고로 독일 사회가 테러의 두려움에 휩싸인 가운데 독일서 또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여 명이 다쳤으며 그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건이 있기 바로 6시간 전에는 독일의 다른 지역에서 난민의 흉기 난동으로 임산부가 희생당해 독일 내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오후 10시쯤 독일 안스바흐 중심가에 있는 식당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용의자가 배낭 속 폭탄을 폭발시켜 그 자리에서 숨지고 건물 안팎에 있던 시민 12명이 다쳤다. 그 중 3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당시 폭발 현장 부근에는 음악 축제가 열리던 중이었다. 현지 보안관계자는 용의자가 일반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노렸으나, 음악 축제 입장을 거부당하자 인근에서 자폭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음악 축제는 취소됐고 2,500 여명이 대피했다.
경찰조사 결과, 용의자는 27살의 시리아인으로 난민 신청이 거부된 상태로 독일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자살폭탄 테러가 있기 6시간 전,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로이틀링겐에서 21세의 남성이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흉기를 휘둘러 임산부 1명이 사망했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정류장 근처 케밥 매점에서 일하는 임산부와 언쟁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져 현재 경찰은 계획적인 테러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흉기난동 사건의 용의자는 자살폭탄 테러사건의 용의자와 마찬가지로 시리아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효정 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