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대장’ 벤디스, 산업은행과 네이버 등에서 35억원 투자 유치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중인 벤디스가 3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사진제공=벤디스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의 로고./사진제공=벤디스


국내 최초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하고 있는 벤디스가 KDB산업은행과 네이버, 우아한형제들 등 3곳으로부터 총 3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다.

벤디스는 지난해 2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우아한형제들로부터 7억원의 초기투자를 받은 이후 1년 5개월 만에 다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로 벤디스는 식권대장 서비스의 혁신성과 시장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우아한형제들이 초기투자에 이어 연속으로 투자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벤디스가 우아한형제들의 O2O 푸드테크 사업의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벤디스는 유치한 투자금을 식권대장 서비스의 고도화와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 공격적인 영업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특성상 그동안 다소 완만하게 성장해왔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퀀텀점프의 기회로 삼아 이제부터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사업 전개를 통해 B2B 푸드테크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권대장은 식대장부와 종이식권, 법인카드로 운영되던 기업의 식대관리 시스템을 스마트폰에 기반해 전환한 국내 최초의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이자 식대관리 솔루션이다. 식대 포인트 지급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이 전산화되므로 부정 사용이나 누락 등이 발생할 염려가 없고 관리자 기능으로 직원들의 모바일 식권 사용 현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식사를 하러 갈 때마다 번거롭게 종이 식권을 챙기거나 식대 장부를 쓰지 않아도 돼 사용자 만족도도 높다. 직급이나 근무 조건에 따라 직원 별로 각기 다른 액수의 포인트 지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결제 편의를 위해 종이식권처럼 사용자 간에 포인트 주고 받기도 가능하다.

지난 2014년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7월 현재 한국타이어, 한미약품, 현대오일뱅크, 한솔제지, SK플래닛, 제주항공, 녹십자, 나이스정보통신, 법무법인 율촌 등 79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