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원하기 위해 추진중인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에 세계 최초로 고속철도 LTE-R 통신망을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지난 21일 원주∼강릉 구간 LTE-R 사업의 계약상대자로 KT 공동수급체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LTE-R(LTE based Railway wireless communication system)은 4세대 무선통신기술인 LTE를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국산 시스템이며 기존에는 음성 및 단문 위주로만 100Kbps급 저속으로 운영하던 철도무선통신시스템의 대상을 고품질 음성 서비스와 최대 100Mbps급 대용량 데이터·영상 서비스로 확대해 열차·관제센터·유지보수자·운영기관·정부기관간에 정보를 초고속 무선통신으로 제공하게 된다.
철도공단은 이번 사업수행을 통해 기술종속으로부터 독립을 이룸으로써 그간 유지보수와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철도 무선통신사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LTE-R은 국민안전처에서 주관하는 PS-LTE(국가재난안전통신망)와의 연계를 통해 통신망을 일원화함으로써 재난발생시 일사불란한 대응과 소통을 가능하게 함은 물론,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견고한 공조체계를 유지함으로써 정부3.0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오는 9월까지 LTE-R에 대한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설치·시험·종합시운전 등을 거쳐 2017년 12월 사업을 최종 마무리하겠다”며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LTE-R 통신망 구축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지원함은 물론 해외철도사업 진출에도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