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올림픽을 부탁해] 올림픽 최다 메달을 향해 쏴라 '진종오'

2016 리우올림픽은 진종오에게 네 번째 밟는 무대다. 늘 올림픽 첫날 금빛 총성을 울렸던 그였지만, 이번 올림픽을 맞이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진종오는 리우에서 역대 한국인 최다 메달에 도전한다.

현재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은 양궁의 김수녕이 갖고 있다. 김수녕은 1988 서울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단체전 금메달,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등 총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진종오의 기록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1개 이상 추가하면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10m, 50m 공기권총 두 종목에 출전하는 만큼 그 이상의 기록을 낼 수도 있다.

진종오는 지난 7월 ‘2016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4관왕(10m·50m 권총 개인·단체전)에 올랐다. 올림픽을 위한 완벽한 모의고사였다.


객관적인 데이터로도 진종오의 금메달 획득은 매우 유력해 보인다. 일단 진종오는 남자 50m 권총(200.7점·2013년 7월 7일), 10m 공기권총(206.0점·2015년 4월 12일) 세계기록 보유자다. 게다가 최근 미국 데이터 업체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중 2개가 진종오의 메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모두 금메달을 거머쥔다는 전망이다.

특히 2008 아테네 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진종오가 만약 리우에서도 50m 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이는 한국 선수 최초의 기록이자 세계사격 역사에도 전무후무한 기록이 될 수 있다.



/박지윤 인턴기자 JYP_4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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