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뱃머리 들기 작업이 27일~28일 재개될 방침이다./연합뉴스
26일로 예정됐던 세월호 선수들기 작업이 높은 파도 등 기상악화로 인해 27일 자정에서 28일 오전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세월호 선수들기 공정 재개에 앞서 26일 진도 팽목항과 작업선을 방문해 진도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 등을 위로하고 인양상황을 점검했다.
윤 차관은 “맹골수도라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 통째 인양이라는 유례없이 어려운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우여곡절 끝에 재개하는 만큼 이번 선수들기를 반드시 무사히 성공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27일 저녁부터 28일 오전까지 파고가 일시적으로 높게 예보(1.1∼1.3m)되면서 세월호 선수들기는 27일 자정에서 28일 오전 사이 시작될 예정이다. 선수들기 작업은 오는 30일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해수부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세월호 인양 후에 선체를 절단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주장하자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논의한 내용은 대규모로 절단한다는 것이 아니라 선체가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미수습자를 수습하려면 어느 정도 분리가 불가피하다는 뜻”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온전한 세월호 선체인양이 가능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