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우수 설계사 우대 정책은 강화하고 불완전판매로 고객 불만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까지 떨어뜨리는 불완전판매 설계사는 엄단하는 방식으로 대면영업 부문 효율성 높이기에 나섰다. 이른바 ‘당근과 채찍’을 병행해 현장영업의 질과 신뢰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6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완전판매 설계사 우대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실제 사내 우수 설계사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하반기 이 제도를 도입하기 전만 해도 우수 설계사 인원은 500명 정도였으나 이달 들어서는 650명까지 늘었다. 약 30% 정도 늘어난 셈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우수 설계사가 되려면 선발 직전 1년간 불완전판매나 민원에 따른 계약 해지가 없어야 하고 청약 철회 비율과 유지율 관련 기준도 맞춰야 한다”며 “단기 노력만으로는 우수 설계사로 인정받을 수 없는 만큼 완전판매가 설계사들의 영업 방식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수 설계사에 도전하는 설계사들이 늘고 있는 이유는 ‘당근’ 때문이다. 이들은 모집 건에 대한 보험 가입 여력 확대, 고객 건강 진단시 편의 제공, 계약 조사 등의 기준 완화 등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물론 불완전판매나 민원이 발생하는 설계사에 대해서는 벌점 부과, 영업활동 정지 등의 제제를 통해 엄단한다. 더불어 설계사들에게 청약서 발행시 완전판매 서약서에 날인해야만 다음 단계 진행이 되도록 시스템화해 설계사들이 완전판매를 재차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설계사들에 대해 제도적으로 완전판매를 독려하면서 생명보험협회 차원에서 부여하는 우수 인증 설계사 보유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2014년 15.1%에서 지난해에는 15.2%, 올해는 15.9%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