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개선의 핵심 근거였던 환율의 방향성이 하반기 들어 비우호적으로 전환됐고 개소세 인하 종료로 큰 폭의 성장을 실현했던 내수 판매가 하반기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기존 우려 사항이었던 수출판매 감소가 신흥국 소비부진 지속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성장의 보루였던 유럽 및 미국 등 선진시장의 수요도 브렉시트 및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안에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노조와의 통상임금 1심 판결의 경우, 고정성 요건 부재에 따른 패소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 경우 대규모 충당금 발생이 불가피해 현 시점에서 기업가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