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테마파크에서는 실제 소방관들이 20명 한 팀으로 구성된 관람객들을 가이드하면서 총 9가지의 아찔한 재난 체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재난의 위험을 깨닫고,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일반 테마파크의 롤러코스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아드레날린의 대홍수를 경험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한국인인 홍순민 씨는 현재 ‘시민안전테마파크’를 운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구를 재난 체험 테마파크의 건설 후보지로 지목했다.
높이: 80m
재난 체험: 9종
건설 후보지: 대한민국 대구
1. 위험천만한 추락
관람은 순직 소방관들을 위한 추모 공원이 조성돼 있는 9층에서 시작된다. 간단한 추모를 마치고 8층으로 이동하면 건물 외곽으로 뻗은 구조물 끝에서 거친 산사면을 향해 번지점프를 할 수 있다.
2. 붕괴된 도시
고층건물 화재 현장을 탈출한 뒤 계단을 통해 이동하면 대구의 험준한 지형을 묘사한 재해 현장이 나타난다. 이곳은 바닥이 10도 가량 경사져 있으며, 재난으로 붕괴된 도심을 탈출하는 체험이 진행된다. 다음 장소로의 이동은 햄스터 볼을 이용하지만 용기가 있다면 아래층의 수영장으로 뛰어내려도 된다.
테마파크는 실제 소방서와 경찰서 위에 건설되며, 현직 소방관과 경찰관이 가이드 등으로 참여한다. 대피 체험을 위해 아래층으로의 이동은 좁은 사다리를 이용하며, 어린이만 미끄럼 슬라이드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화재 체험시설의 화염이 통제 범위를 넘어서면 즉각 3개의 대형 저수탑에서 물이 방출된다.
4. 고층빌딩 탈출
수영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관람객들은 통로를 따라 내려가 모의 고층빌딩으로 이동한다. 고층건물 화재 현장을 모사한 이곳에서 그물이나 완강기를 통해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탈출하는 체험이 이뤄진다.
5. 자연에서의 사투
고층건물 화재 현장의 아래층에는 암벽 하산 체험을 위한 인공 산봉우리가 위치해있다. 지하 수영장의 물을 이용해 인공 폭풍우를 구현, 암벽을 미끄럽게 만들어서 하강을 어렵게 한다. 도저히 내려오기 힘들 때는 로프와 집 라인 같은 추가 탈출 옵션을 활용해도 된다.
6. 지하철 화재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로 192명이 숨졌다. 때문에 테마파크에는 지하철 화재 체험 현장이 건설된다. 안전지대로 탈출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비상 개폐밸브를 이용해 지하철 문을 열고 계단을 통해 지상으로 나가는 것과 레일을 따라 다음 역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by CORINNE IOZZ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