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추진 중인 5·18특별법 개정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5·18을 비방 왜곡하는 등의 행위를 한 사람이나 단체를 처벌한다는 내용 때문입니다. 특별법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부정적 견해를 형벌로 다스리겠다는 것 자체가 반헌법적이라는 것입니다. 하긴 5·18 자체가 권위주의 정권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던 것 아닌가요. 그런데 권위주의에의 저항과 민주주의 수호를 억압하려한다는 비판을 받으면 자기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적대 국가인 러시아에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을 해킹해 달라고 부탁했답니다.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부각하기 위해 연출을 한 것인데요. 그래도 미국과 적대 관계에 있는 러시아에 공개적으로 해킹을 요청한 것은 도를 넘었다는 지적입니다. 그런데 해킹에 도가 튼 중국에는 왜 부탁하지 않았을까요. 혹시 백인이 아니라서?
▲“한국어를 몰라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제인 전 대표를 비롯한 옥시 전·현직 임직원에 대해 서면 질의서 답변을 받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 제품 용기에 ‘아이에게도 안심’이라는 허위 문구를 넣은 경위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한 마케팅 담당 임원이 “한국어를 못해 문구를 점검할 수 없었다”고 답변했다네요. “잘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 “관여한 바 없다”와 같은 답변을 더 하기가 이젠 민망한가요. 이젠 한국어 탓까지 하니.
▲중국 마오쩌둥 전 주석의 손녀사위가 이끄는 타이캉생명보험이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의 최대주주가 됐다네요. 타이캉생명보험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소더비 지분 13.5%를 매입했다고 신고했답니다. 이 회사 회장은 마오쩌둥의 외손녀 쿵둥메이의 남편인 천둥성입니다. 소더비가 중국 자본, 그것도 마오쩌둥 가문에 넘어갔으니 조만간 중국 유물이나 서예작품 등이 세계 경매시장에 넘쳐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