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최경주 굿샷으로 본보기

PGA챔피언십 첫날 2언더파 공동 9위
올림픽 대표 안병훈·왕정훈은 주춤

‘감독’ 최경주(46·SK텔레콤)가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첫날 산뜻하게 출발했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을 이끌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GC(파70·7,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대표로 나설 안병훈(25·CJ)과 왕정훈(21)은 각각 공동 81위(2오버파)와 공동 107위(3오버파)로 첫날을 마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가 올림픽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이번 대회에서 선전한다면 안병훈과 왕정훈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미 워커(미국)가 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 3명이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5)과 올해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이 1타 차 공동 5위(3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최경주와 같은 공동 9위, 세계 3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븐파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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