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본격 시작’ 7월 마지막 휴일, 물놀이·교통 사고 잇따라

경북·강원 등 전국서 부주의로 인명 피해 발생

휴가철이 본격 시작된 7월 마지막 휴일인 31일 폭염 속에서 전국에서 크고 작은 물놀이 및 교통 사고가 잇따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 김천시 구성면 상좌원리 김천 직강보에서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가족들과 물놀이를 하던 유모(14)군이 물에 빠졌고 동생을 구하려던 유군의 형(17)도 물에 빠졌다. 형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동생은 숨지고 형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시 50분쯤엔 강원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50대 형제도 1m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김모(54)씨와 그의 동생(50)이 물놀이 중 변을 당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 20분쯤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가야 굴다리 인근 도로에서 박모(49)씨가 상수도 공사를 마치고 후진하던 1톤(t)트럭에 치어 숨졌다. 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다. 경찰은 트럭운전자가 부주의로 박씨를 발견하지 못해 생긴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 오전 10시 19분엔 경남 양산시 원동면 대리도로에서 C인력사무소 34인승 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 2대와 마주오던 승용차 1대의 측면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버스가 도로 옆에 있는 배수로에 빠져 탑승한 승객 23명이 골절상 또는 찰과상을 입어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버스 운전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우인기자wipark@sedaily.com, 전국팀·경찰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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