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에도…스코틀랜드 '영국 잔류' 지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이후 2차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스코틀랜드 주민들은 오히려 영국에 남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인 유고브는 지난 20~25일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가 내일 치러진다면 찬성·반대 중 어디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반대 응답률이 53%로 찬성 47%를 앞섰다고 30일 발표했다. 브렉시트 투표 전인 5월 조사(반대 54%, 찬성 46%)와 비슷한 응답이다.

조사를 수행한 매슈 스미스 유고브 연구원은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기로 결정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스코틀랜드가 독립을 원한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없었다”며 “주민투표가 치러질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EU 탈퇴 협상 공식 개시를 알리는) 리스본 조약 50조가 발동되지 않은 상태여서 브렉시트 협상의 세부 내용이 나오면 독립투표에 대한 태도도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