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가계소비·설비투자 안정적”… 12월 인상 시사
16년만 인상가능성 거론… 12월 인상전망 급격히 확산
FOMC성명후 블룸버그 “37%→46%”… 로이터 “34%→43%”
韓·신흥국서 외국인자금 이탈시 금융시장 ‘충격’우려
미국이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의 고용이 둔화됐지만 가계소비와 설비투자가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12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연준이 다음 FOMC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1999년 이후 16년 만으로,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결과 시장참가자들의 12월 금리인상 전망은 FOMC성명발표를 기점으로 37%에서 46%로 상승했고, 로이터 역시 34%에서 43%로 오른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미국이 2008년 이후 고수해온 제로금리 정책을 탈피해 금리인상을 시작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안전자산을 쫓아 대거 빠져나가면서 외환시장을 비롯해 주식, 채권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