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1일 평일 첫 운행 순조

오전 7~9시 3분간 배차간격 줄여…혼잡도 사라져

개통 첫날 각종 고장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은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1일 순조롭게 평일 첫 운행을 이어갔다.

무인 원격제어시스템으로 운영되는 2호선 전동차는 이날 오전 5시 30분 운행을 시작해 총 27개 역을 오가며 승객들을 수송했다.

5∼12분 간격으로 운행하던 전동차는 오전 7∼9시에는 3분 간격으로 배차 간격을 줄였다.

승강장에 늘어선 줄이 생길만 하면 바로바로 전동차가 역사에 도착, 혼잡할 틈이 없었다.


환승역인 인천시청역에서조차 1량당 3개 출입문에 각각 6∼10명 정도만이 전동차에 탑승하는 등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2량 1편성으로 구성된 전동차 내부 또한 빈 좌석을 찾긴 어려웠지만 서서 가는 승객이 그리 많지 않아 매우 붐비진 않았다.

승객들은 개통 첫날 잦은 사고를 낸 2호선을 이용하기가 다소 불안하다면서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편리한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보이기도 했다.

승객 류홍균(65)씨는 “큰 사고까지는 아니어도 운행이 중단된 적이 있다고 해서 이용하는데 걱정이 되긴 했다”며 “어떤 시스템이든 처음에는 어느 정도 불안할 수 있지만 시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안전 문제를 계속 보강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인천교통공사는 휴가철과 방학이 끝나는 이달 하순께부터 본격적으로 승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 2호선은 지난달 30일 개통 첫날 단전·출력이상·통신장애 등으로 6차례에 걸쳐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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