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디야커피, 커피빈,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등의 매장에서 나오는 하루 평균 2.5톤의 커피 찌꺼기를 사회적기업을 통해 주 3회 수거한다. 이 커피 찌꺼기는 버섯 재배용 배지(버섯을 키우기 위한 영양원)나 친환경 퇴비, 사료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또 커피전문점에서 나오는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컵도 무상으로 수거해 폐기물 재활용에 힘을 보탠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으로 서울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는 하루에만 140여톤에 달한다. 그동안 수거·재활용 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이 찌꺼기들이 그대로 생활 쓰레기와 함께 버려졌다.
이 양이 모두 매립·소각된다고 가정할 때 종량제 쓰레기봉투 구매 비용만 연 11억원에 달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거쳐 커피 찌꺼기 수거·재활용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