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계약처장 직위에 민간전문가 채용

핵심간부직위 외부개방으로 인적쇄신 실현…계약업무 전문성 강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단의 핵심 보직인 계약처장(1급)에 민간 계약전문가를 최초로 채용했다.

철도공단은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통해 1일자로 민간 계약전문가인 심중재씨를 계약처장으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은 인사 운영 개방성 강화, 민간 조직문화 도입, 업무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해 지난 1월 ‘개방형 직위 운영 등에 관한 지침’을 제정하고 계약처장 직위를 개방형 직위로 지정했다.

심중재 계약처장은 영국 공인중재인협회 정회원이자 국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민간 기업에서 플랜트·인프라 건설 분야 주요 계약과 관련 분쟁·클레임을 다년간 관리해왔다.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공단이 국내외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계약업무의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공단은 올해 기준 약 760여건, 3조3,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구매 등을 발주, 연간 8조원의 대규모 사업비를 집행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1,5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1단계 사업을 수주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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