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앤 K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 8번째 이야기인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가 이날 전 세계에서 동시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난 2007년 7월 발간된 해리 포터 시리즈 7권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이후 19년이 흐른 뒤 이야기를 다룬 연극 대본이다.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의 초연은 런던 웨스트엔드 팰리스 극장에서 30일 시작됐으며, 책은 해리 포터의 생일이자 롤링의 생일인 31일 출간됐다. 이 책이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가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간과 함께 세계 곳곳 서점에는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
이번에 출간된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는 마법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격무에 시달리는 37세 해리 포터의 모습이 그려졌다. 론 위즐리의 동생 지니 위즐리와 결혼해 낳은 세 아이 중 덤블도어 교수와 스네이프 교수 이름을 딴 막내아들 알버스 세베루스 포터는 부모의 유명세에 짓눌려 힘든 학교 생활을 보낸다. 알버스가 가족과 달리 ‘그리핀도르’에 배정되지 못하고, 드레이코 말포이의 아들인 스코피어스 말포이와 친구가 되면서 긴장감은 고조된다.
저자 조앤K롤링은 “해리 포터는 긴 여정을 끝마쳤다”며 “해리 포터 이야기는 이제 끝났다”고 밝혀 새로운 이야기를 쓰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해당 책은 조앤 K 롤링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극작가 잭손, 연출자 존 티파니가 함께 저술했다.
한편 연극 공연은 30일 밤 1,2부로 나뉘어 초연돼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연극 티켓은 매진된 상태이나 공연이 2017년 12월까지로 연장되면서 다음 주에 티켓 25만 장에 대한 추가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