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요트 경기장의 메인 경사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처=Getty Images
2016 리우올림픽 요트 경기장 마리나 다 글로리아의 메인 경사로가 일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31일 (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전날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지만,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사고로 무너진 메인 경사로는 요트 경기에 참가하는 배들이 바다에 진입하는 통로다.
이와 관련, 필립 윌킨슨 조직위 대변인은 “만조에 악천후가 겹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공사를 진행한 시공사와 연락을 취했으며, 나흘 내로 수리가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고로 무너진 메인 경사로 외에 다른 경사로가 있어 선수들의 훈련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대회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대변인 마크 아담스도 “대회를 준비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사고를 확대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나 리우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안전 사고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파카바나 해변에 조성된 배구 연습장에서는 강한 바람에 TV 중계석의 철판이 무너져 기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공사 중이던 자전거 통행로가 무너져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오늘 5일 (현지시간) 개막하는 리우올림픽은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장들이 있고 안전 사고도 잇따르면서,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과 관중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