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 수석부대표가 1일 추경 예산안, 세월호특조위 기간 연장 등의 사안을 놓고 회동했지만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새누리당 김도읍·더불어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여야는 세월호 특조위 일정 연장 문제를 놓고 갈등을 보였다. 여당은 “기존의 특조위 일정은 예정대로 끝내고 새로운 조사체를 만들자”고 제안한 반면 야당은 “기존의 특조위를 연장할 것”을 요구했다.


더민주 박완주 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조위의 연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얘기하다가 지금 와서는 6월 30일에 특위가 끝났기 때문에 새로 만들어서 하자고 했다”며 “국회 특위로 하자는 것인데 그건 못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민주는 추경을 늦지 않게 해주겠다”면서도 “그동안 논의했던 세월호 관련 사항에서 전향적 입장전환을 하지 않으면 8월 임시회에 대해 논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특조위는 6월 말로 활동이 종료돼 일몰이 됐다”며 “법을 누구보다도 모범적으로 준수해야 할 국회에서 일몰된 법을 정치적으로 해석해 연장하도록 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합의된 것이 없고, 서로 이견들이 많아 다시 만나서 얘기해야 할 것 같다”며 “(세월호 외에) 나머지도 제대로 합의된 건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