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환경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된 기존 노선 대신 복합웰컴센터~간월재 동측을 잇는 새 노선으로 변경해 2018년 말까지 케이블카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울주군
환경 훼손 논란과 위법성 문제로 중단된 울산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이 노선 변경으로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울산 울주군은 신불산 케이블카 신설 노선을 ‘복합웰컴센터∼간월재 동축(총길이 1.85㎞)’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폐기된 노선인 ‘복합웰컴센터~신불산 서북측 구간’ 2.46㎞보다 0.61㎞ 짧아지면서 예상 사업비도 588억원에서 49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노선의 폭은 10m로 결정됐다. 시간당 1,500명까지 운송할 수 있는 35인승 케이블카 14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내년 초 편입 토지에 대한 보상 협의와 발주를 위한 준비절차를 거쳐 2017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2018년 말에 준공과 함께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환경청은 기존 노선에 대해 ‘백두대간·정맥에 대한 환경평가 가이드라인 준수’와 ‘생태축 단절 여부’ 등을 두고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울주군 관계자는 “환경청과도 실질적으로 협의가 가능한 노선으로 애초 결정됐던 노선을 제외한 대안 노선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한 결과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월재 동측 구간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이달 중 행복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열고 찬·반 측 위원 등 10여명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