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 상공에서 바라본 예수상 뒤로 개막식이 열릴 마라카낭 주경기장이 보이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브라질 리우 하계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이 지난달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종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미국계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한국 대표단이 오는 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획득해 종합 5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골드만삭스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리우 올림픽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금메달을 포함해 총 28개의 메달을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양궁 대표팀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44%의 우위를 차지했으며 태권도 역시 마찬가지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도 등 실내 종목에서도 한국 대표팀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이 금메달 10개로 종합 8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당시 한국은 공기권총·펜싱·레슬링 등의 종목에서 선전하며 금메달 13개를 목에 걸어 종합 5위에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각국의 올림픽 성적을 예측하기 위해 성장환경지수(GES), 인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GES는 골드만삭스가 지난 1996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지수로 경제·정치 등 제도적 환경이 각국의 생산성과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예상한 종합 1위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은 45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이 금메달 36개로 2위, 영국은 금메달 23개, 러시아는 금메달 14개를 각각 얻어 상위권에 자리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예측했다. 또한 3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북한은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은 가장 많은 메달이 나오는 수영과 육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고 중국은 대부분의 종목에서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