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전날 밤 지인에게 ‘미안하다. 나 먼저 간다’는 문자를 보낸 후 이를 확인해달라는 지인의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의 출동으로 발견됐다. 김씨는 알몸으로 거실 바닥에 반듯이 누워 있는 상태였다고 현장에 출동했던 119구조대는 전했다.
경찰은 김씨가 에이즈(AIDS) 확진 판정을 받고 3개월 전부터는 우울증약을 함께 복용했으며 최근 동성 연인과 헤어져 힘들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씨가 AIDS와 우울증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약을 다량 복용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한 보건당국과 협조해 숨진 김씨의 동성연인 등 주변인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