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강원도 춘천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기습 폭우가 쏟아져 경춘선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출처=YTN 뉴스 화면 캡처
1일 오후 강원 춘천시에 천둥·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기습폭우가 쏟아져 열차운행이 중단되고 아파트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코레일은 이날 오후 6시 19분쯤 춘천시 공지천사거리 주변 경춘선로 하행선 선로에 함석지붕이 방음벽을 뚫고 날라왔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코레일 측은 지붕 제거조치를 위해 종착역인 춘천역 도착을 앞둔 ITX-청춘열차를 멈춰 세워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코레일 측은 복구작업 동안에 상행선 선로를 이용해 상·하행 열차를 모두 운행하고, 전세버스 4대를 투입해 남춘천역에서 춘천역으로 승객들을 운송했으며 열차는 2시간여만인 8시 36분쯤 정상 운행됐다.
코레일 측은 환불을 요구한 승객들에게는 재해처리업무규정에 따라 보상할 방침이다.
이어 춘천시와 소방당국에서도 이날 기습폭우로 춘천시 온의동 모 아파트에서는 정전이 발생했고, 도로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등 기습폭우 피해 10여 건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김승관 대구기상지청 예보팀장은 타 매체를 통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기류의 유입과 낮 동안 강한 일사로 기온이 오르면서 국지적으로 대기 불안정이 발생하여 소나기가 많이 내리고 있다”며 “기상청은 무더위에 기습 폭우가 내릴 때는 천둥 번개를 동반할 가능성도 크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