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를 바꾸는 건설사] 현대산업개발,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 도약...미래 40년 연다

지난 3월부터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이 영업을 시작한 용산 아이파크몰 전경./사진제공=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의 도약을 통한 새로운 40년을 열어나갈 계획이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2014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업계 최고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회복했다”며 “환경변화와 시장재편에 맞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3대 신용평가 기관인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이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으며 단기신용등급을 ‘A2+’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올해 건설업계에서 신용평가등급 상향조정은 현대산업개발이 유일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3년 말 135.7%에 달했던 부채비율(별도 재무제표 기준)을 2016년 3월 말 89.3%로 끌어내렸고, 2013년 말 1조 4,000억원 규모의 순차입금을 2016년 3월 말 2,704억원의 순현금 보유로 전환 시키며 실질적인 무차입구조를 기록했다. 또 2016년 3월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9,554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우수한 사업실적으로 확보된 현금은 자체사업 용지매입, SOC 지분출자 등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재원 등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주택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경기 하방 가능성 우려가 있는 만큼, 우량사업을 선별 수주하고 금리, 정책, 수급변동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한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상반기 4개 단지 3,217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전국 11개 단지에서 9,34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물량 중 대부분이 조합 수요로 소화되는 재개발, 재건축 단지가 전체 공급계획 물량의 70%에 육박해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이 들어설 입지선정부터 공간설계 및 시공, 그리고 운영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현대산업개발은 그룹 내 사업부문인 빌딩 운영, 임대, 매입·매각 등 부동산자산관리, 인테리어, 리모델링, 유통, 백화점, 호텔서비스, 악기·문화사업 등 다양한 역량을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계열사별로 아이파크몰은 상업시설, 호텔아이파크는 호텔시설, 아이서비스는 오피스시설을 각각 운영하는 등 현대산업개발 그룹은 종합부동산 그룹의 틀을 갖추고 있다. 또 SOC 사업인 고속도로운영, 항만운영, 발전시설 운영 등 도시인프라시설 운영사업도 영위 중이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