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주영·정병국·주호영·한선교(이하 기호순) 의원은 이날 자정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당 혁신방안 등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는 각 후보의 입장을 잘 표명했ㄷ.
이정현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호남 출신으로 보수정당 대표가 되고, 영남당이 아니라 전국당이 된다. (호남지역) 20퍼센트 이상 지지를 이끌어 정권 재창출의 보증수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후보는 “계파 패권주의에 기댄 ‘비박 단일화’라는 유령이 새누리당을 떠돌고 있다. 민심에 역행하는 반혁신”이라며 “몽둥이를 들고 계파싸움을 완벽하게 없애버리겠다”고 전했다.
정병국 후보는 “당이 사망신고 직전이라는데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아직도 계파 타령”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새누리당 대통령으로 국한하는 것도 부족해 친박 대통령, 진박 대통령으로 옹색하게 만든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주호영 후보는 “당원과 국민들은 안중에 없이 무지막지하게 공천권을 휘두른 친박 세력이 책임져야 하지 않으냐”며 “책임지고 자숙해야 할 친박 핵심들을 등에 업고 당 대표가 되면 국민들이 받아들이겠나”라고 말했다.
한선교 후보는 “계파에 기대지 않고 앞만 보고 가겠다”며 “계파 청산, 당 혁신, 이런 말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 당 대표가 되는 즉시 성주로 내려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당권 경쟁은 이주영·한선교·이정현 의원 등 친박계 3명과 정병국·주호영 의원 등 비박계 2명의 구도로 판이 마련됐ㄷ.
친박계 후보 3명도 주류와 거리를 두고 있고 후보 단일화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정병국·김용태 의원이 비박계 1단계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다른 비박계 후보 주호영 의원과의 2단계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 이정현 의원 등 친박계 후보들은 완주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친박계 후보간의 단일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종편 채널A, 지난 1일 TV조선에서 각각 주최한 합동 토론회를 진행했다.
오는 4일에는 당 대표 후보자 TV 토론회와 최고위원 후보자 TV 토론회가 각각 지상파 3사, TV조선 중계로 전파를 탄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