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육성한 창조 벤처기업 10곳 투자금 100억원 유치

창조경제 통한 창업 성공 사례

SK그룹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육성하는 제2기 벤처기업 10곳이 100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해 힘찬 첫 걸음을 내딛었다.

SK는 “지난해 9월 선발한 드림벤처스타(DVS) 10곳이 지난 10개월 동안의 인큐베이팅을 통해 1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고 2일 밝혔다. 벤처투자업계에서 투자금 1,000만달러(100억원)는 성공의 지표라는 게 SK의 설명이다.

DVS 2기 중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벤처는 플라즈마 의료 기술을 갖고 있는 ‘플라즈맵’으로 국내의 한 대기업 산하 투자회사와 엔젤투자자 연합체인 스톤브릿지로부터 각각 10억원을 조달하는 등 총 30억원을 유치했다.


이밖에 스탠다드에너지(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 개발)와 와이젯(고속 무선전송 기술 보유)이 각각 28억원, 11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물체를 3차원 영상으로 모델링하는 기술을 갖고 있는 이지벨과 반려동물용 스마트 장남감을 개발한 패밀리도 각각 10억원을 투자 받았다.

SK의 한 관계자는 “해외 기업 및 투자기관도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연말까지 100억원을 더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벤처 창업 붐을 이어가기 위해 DVS 3기를 모집하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3차례 심사를 거쳐 오는 9월중 최종 대상자를 선발한다. 자세한 공모절차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http://dci.or.kr)를 참조하면 된다.

임종태 대전센터장은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노하우가 쌓일수록 지역 내 투자와 고용과 관련된 지표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창조경제를 통해 경제 활성화 효과가 뚜렷해 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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