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이 투자·시공·운영까지 모두 담당한 포천LNG복합화력발전소 전경 /사진제공=대림산업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 디벨로퍼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에너지, SOC, 호텔, 주택사업 등 주요 분야에서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총괄하는 ‘리드 디벨로퍼(Lead Developer)’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김한기 대림산업(000210) 사장은 향후 대림이 그려나갈 미래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디벨로퍼란 프로젝트 발굴 및 기획·지분 투자·금융 조달·건설·운영·관리까지 전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사업자’를 말한다. 지금까지 대림은 각 분야별로 시범 사업을 선보이며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대림은 지난 2014년 투자·시공·운영까지 모두 담당한 ‘포천LNG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대림은 세계적인 전력난 속에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민자 발전(IPP)분야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향후 동남아, 인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 2014년에는 서울 여의도에 자체 개발한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 호텔’을 개관했다. 올해는 서울 마포 공덕과 강남 논현동에 호텔 2곳을 개관할 예정이다.
주택 사업도 분양 중심의 일회성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사업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작년 1월 인천 도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기업형 임대주택(New Stay) 1호 사업자가 되었으며, 작년 12월에는 두 번째 뉴스테이 사업인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를 공급했다.
해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작년에는 파키스탄 풍력발전 인수를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슬람 개발은행와 손잡고 해외 발전, 에너지 사업을 위해 두바이에 ‘대림 EMA’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디벨로퍼’ 대림그룹의 신성장 동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