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이클연맹, 올림픽 '불법 모터 장착' 집중 단속

국제사이클연맹이 2016 리우올림픽 사이클 종목에서 불법 모터 장착을 집중 단속한다. /출처=pixabay
국제사이클연맹(UCI)이 2016 리우올림픽 사이클 종목에서 불법 모터 장착을 집중 단속한다.

리우올림픽 공식 정보망 ‘인포2016’은 2일(현지시간) UCI가 리우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불법 모터 사냥꾼’들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월 벨기에에서 열린 사이클로크로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세 여성 선수가 자전거 안에 작은 모터를 몰래 장착했다 발각된 사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 프레임 속 공간에 추진 동력을 더해주는 소형 모터를 장착하는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당시 소문으로만 전해지던 신종 속임수가 실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세계 사이클계가 큰 충격에 휩싸인 바 있다.


리우올림픽에서 UCI의 ‘불법 모터 사낭꾼’들은 도로 사이클 종목인 개인도로와 도로독주에 사용되는 자전거 속에 불법 기계가 숨어 있는지 적발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열화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모터가 작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감지하며, 자기 신호를 잡아내는 센서나 엑스레이 기계를 이용하거나 직접 자전거 본체를 검사할 방침이다.

한편 UCI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투르 드 프랑스 2016’에서도 3,773건의 검사를 진행했지만, 불법 기계가 적발되지는 않았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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