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a! 리우]굴렁쇠 소년부터 제임스 본드까지…다시 보는 올림픽 개막식 명장면

수백 명에 달하는 무용가의 군무, 첨단 기술이 곁들여진 화려한 무대,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까지…. 화려한 올림픽 개막식은 언제나 훌륭한 볼거리다. 특히 나라별 특성을 반영한 이색적인 올림픽 개막식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서울경제가 리우올림픽을 맞이해 역대 개막식 명장면을 꼽았다.

◇ 1988년 서울올림픽의 ‘굴렁쇠 소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는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시작은 007의 제임스 본드인 대니얼 크레이그였다. 그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함께 낙하산을 터트리며 오프닝을 장식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물론 진짜 엘리자베스 여왕이 아닌 대역 배우였다. 또한,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영국의 국민 코미디언 로완 앳킨슨(61) 또한 깜짝 등장해 코믹한 장면을 연출했고,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74)가 ‘헤이 주드‘를 불렀다.

화려한 개막식을 진두지휘한 총감독이자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아카데미상 8개 부문을 휩쓴 대니 보일 감독의 센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런던 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 영국 내 가장 유명한 아동병원인 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병원(GOSH)과 무상의료제도인 NHS(National Health Services)를 형상화한 공연이 펼쳤다. 노동과 복지의 가치를 전 세계인에게 일깨워줬다는 찬사를 받았다.

/박지윤 인턴기자 JYP_4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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